오늘 새벽에 중간합의서와 관련한 상황을 글로 올리고 나서, 오후에 당사무실에 나와서 게시판 글을 몇 개 찬찬히 읽어봤습니다. 많은 부분 경청해야 하고 진지하게 토론해야 할 주제이고 문제제기라고 생각합니다. 이 문제에 대해 더 생산적인 논쟁이 이어지기를 바라고 제가 해야 할 역할을 담당하겠습니다.
우선 해명 아닌 해명을 하고 싶은 것은 제가 쓴 글에서 ‘몇가지 쓰라린 기억’이라는 부분을 굳이 쓴 것은 산지니님의 글 때문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산지니님의 입장과 어법은 저도 잘알고 있기에 내용 논의를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굳이 제가 그 부분을 쓴 것은 중간 부분의 세가지 경우, 즉 조승수 의원의 단일화 케이스, 임종인 후보에 대한 지지 입장과 민노당 수원 후보에 대한 지지선언의 케이스, 그리고 작년 말 지방선거를 앞두고 민노당과의 관계를 어떻게 정립할 것인가의 문제에 대해 당 내에서 생산적인 토론이 진행되지 못하고, 감정적인 입장의 선언으로 끝나버린 것에 대한 아쉬움을 전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번 토론에서도 그런 ‘감정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학)의 문제’로 논의가 이어지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언급했다는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 다소 감성적이거나 치기어린 표현이었다면 죄송합니다.
내용 토론과 관련해서 먼저 부탁드리고 싶은 것은 제가 제 이름으로 당게시판 세상사는 이야기를 검색해보니, 최근 5+4와 관련된 보고 및 의견글을 세가지 정도 올린 것 같습니다.
- [정종권] 소위 5+4 논의 현황 보고 (2월 10일)
- [정종권] 소위 지방공동정부 토론회의 토론문 (2월 24일)
- [정종권] 중간합의서 논란에 대한 의견 (3월 7일)
물론 제가 협상팀의 일원이기에 당의 대표단의 결정과 방침에 근거하여 협상에 임해야 합니다. 그 전제 위에서 비교적 일관된 태도로 협상에 임하였고, 협상의 기준과 방향에 대해서는 위의 두 글(2월 10일과 2월 24일 글)에 비교적 상세하게 언급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중간합의서에 대한 문제는 위의 두 글에 대한 토론과 논의로 확장되어야 한다고 생각하며, 이에 대한 당원들의 의견과 비판을 부탁드립니다. 제가 보지 못하였거나 잘못 판단하고 있었던 지점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수용하도록 하겠습니다.
하나 덧붙일 것은 ‘반MB대안연대와 관련한 당 협상팀의 입장과 방향'(정종권, 2월 20일 대표단 회의 제출)이라는 문서를 대표단 회의를 거쳐 당 내부용으로 지역당부의 당직자들이 보고 활동에 참조하도록 하였다는 보고를 오늘 새벽 게시글에서 언급하였습니다. 여기에는 좀 더 구체적인 목표와 대립의 쟁점 등에 대해 언급하고, 지역당부의 선거연대에 지침화시킬 것을 주문하고 있습니다. 상대가 있는 협상이기에 모두를 공개하기 힘든 상황이라는 점은 당원들도 양해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그 글을 본 당직자 당원들에게는 구체적인 쟁점과 방향에 대해서 이견이나 의견을 주셨으면 하는 마음도 전합니다. 단 제가 잘못 알고 있었던 것은 이 문서는 인트라넷에 올린 것이 아니라 시도당의 공식 이메일로 보냈다는 것으로 정정합니다.